지난 해 겨울, 최초로 개최된 미디어자몽과 함께하는 [팟캐스트 드라마 크리에이터 콘테스트]

그 첫 번째 결실을 맺었습니다.

뛰어난 기획력으로 당선된 팟캐스트 드라마 팀 중 가장 먼저 작품을 완성한 배꼽팀과 인터뷰를 가졌는데요.

<악마의 게임> 1화 편집을 마치고 뿌듯함에 가득찬 김종기PD와 박나영PD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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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팀이 결성된 배경을 듣고 싶어요. 어떻게 만들어진 팀인가요?

김PD : 원래 저희 둘은 PD 지망생으로 알고 지낸 친구였어요. 우연히 드라마 팟캐스트라는 것에 흥미를 가지고 지원을 결심하면서 극본을 쓰고, 연기를 할 수 있는 출연진을 섭외하기 시작했죠.

 

Q : 그럼 목소리 연기자를 찾는 것도 힘들었을 것 같은데, 어떤 경로로 찾아봤나요?

나PD : 성우를 찾으려고 하기보다는 연기가 가능한 사람을 우선으로 했어요. 아무래도 드라마이기 때문에 연기력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고요. 초반에는 섭외에 난항을 겪다가 친척 중에 다행히 연기자 인맥이 있어서 물어 물어 섭외가 가능했어요.

 

Q : 아들과 딸 둘 중에 누구를 더 사랑합니까? 누구를 살리겠습니까? 충격적인 소재의 드라마가 나왔네요. 평소에 범죄, 스릴러 물에 관심이 많은가요?

나PD : 사실 이 친구와 기획을 할 때부터 각자 하고 싶은 장르가 달랐어요. 그래서 기획안을 2가지로 냈었는데 이 ‘악마의 게임’이 당선이 돼서 결정하게 되었어요. 저에게는 스릴러라는 장르가 넘어야 할 도전 같은 거였어요.

 

Q : 자료 수집은 어떻게 했어요?
김PD : 평소에 미드나 영화 속에 추리, 범죄물에 관심이 많았어요. 최근에 나온 수사물도 거의 빠짐없이 챙겨봤죠.

나PD : 저는 범죄 스릴러물이 처음이어서… 모르는 부분이 많다보니 도서관에 가서 연쇄 살인, 프로파일링에 대한 책 같은 걸 쌓아놓고 연구했어요. 지나가는 사람들이 이상하게 쳐다보더라구요 (웃음) 그런 노력들이 극본 디테일에 조금씩 도움이 됐었던 것 같아요.

 

Q : 인간에게 절대악이 존재한다고 생각하나요?

김PD : 태어날 때부터 악으로 시작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렇지만 누구나 인생을 살아가면서 이기심과 같은 다소 악한 감정이 발현되잖아요. 다만 그 크기는 개인 간의 차이가 있겠죠.

예부터 어른들이 자식들에 대한 평등한 애정을 표현할 때 ‘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 없다’고 하잖아요. 그렇지만 사실은 더 아픈 손가락이 있지 않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더라고요. 누구나 모든 사람에게 같은 크기의 애정을 가질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상대방이 누구냐에 따라 스스로 가면을 쓰고 살아가는 게 아닐까요. 그래서 사랑은 평등하지 않다는 전제하에 드라마를 극단적인 설정에 두고 시작해봤어요.

 

Q : 음.. 심오한 내용이네요.

김PD : 네 심오하게 담아내려고 한 게 맞습니다.

 

Q : 녹음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이나 고민이 됐었던 부분은 무엇인가요?

나PD : 항상 섭외가 가장 어려운 것 같아요. 주위 친구들한테 부탁을 많이 했는데, 약속이 펑크가 난 적도 있고 시간을 맞추는 데에 노력을 많이 했고요. 그리고 팟캐스트이긴 하지만 드라마라는 특수성을 잘 살려야 했기 때문에 연기자의 톤이나 호흡을 잘 살리는 게 중요했어요. 그래서 녹음은 빨리 끝났지만 드라마 스토리를 자연스럽게 살릴 수 있는 퀄리티를 살리기 위해서 재녹음을 하기도 하고 편집에 힘을 많이 썼어요.

김PD : 드라마라는 장르는 분명히 제작에 노력이 많이 들어가야 해요. 이건 팟캐스트 뿐만이 아니라 TV 드라마를 만들 때에도 거대한 인프라가 필요하잖아요. 그걸 감안한다면, 팟캐스트라는 것이 드라마 작품을 완성하는데 가장 간소화된 플랫폼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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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캐스트 드라마팀 [배꼽] – ‘악마의 게임’ 녹음 중

Q : 팟캐스트 드라마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나PD : 보통 대중교통을 오가면서 듣는게 팟캐스트잖아요. 심심할 때 즐거움이 되어주는. 그런 부분을 가장 잘 만족시켜줄 수 있는게 드라마라는 장르 같아요.

김PD : 아무래도 다음 회 차가 기다려지는 게 매력이 아닐까요. 팟캐스트가 오랜 시간 들으면 지루해서 꺼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웹드라마 처럼 호흡을 짧게 해서 이동시간이나 틈이 날 때 들으면 좋을 것 같아요. 이런 기회를 만들어주신 미디어자몽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웃음)

 

Q : 이 팟캐스트 드라마를 통해서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나PD :최근 개봉하는 영화나 드라마에서 싸이코패스 성향을 가진 범죄 스릴러물이 많이 있잖아요. 그리고 보통 그들은 절대악으로 묘사되구요.
그분들을 옹호하려는 건 아니지만,  사실 이 작품에서 하고 싶었던 말은  ‘다 같은 인간이다.’ 라는 메시지였어요.  대본을 쓰면서 싸이코 패스에 대해 조금 연구를 했는데, 충분한 치료를 받는다면 사회생활을 하는데 지장이 없다고 하더라구요. 오히려 그들을 ‘나쁜 사람이다’라고 단정짓는 편견이 그들을 위험한 존재로 만드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작품을 통해 말하고 싶었던 것 같아요.

참! 그리고 경찰, 기자 분들께는 사죄를 드려야 할 것 같아요.(웃음)
극 중 경찰, 기자 캐릭터가 등장하는데 스토리 전개 상 현장과는 다르게 극본을 담아낸 부분도 있어서 사과드리고 싶네요.

김PD : 주인공의 심리를 따라가면서 들으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 기존의 범죄물은 범죄자를 추적하는 형사나 피해자가 시점상 주인공인데, 악마의 게임에선 피해자가 아닌 범인의 시점에서 범인이 범죄자가 되는 과정과 범죄자의 느끼는 감정과 심리변화를 다루고 싶었어요. 주인공 한정우의 심리가 되어 저희 팟캐스트 드라마를 끝까지 들어봐주세요!

 

[악마의 게임] 팟캐스트 지금 감상해보세요! http://www.zamong.co.kr/mongpod/ep/26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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